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co5&idxno=2012033023424549688 

카톡 이용자가 4,200만명이란다. 

자, 따져보자. 


http://economy.hankooki.com/lpage/it/201203/e20120312104014117700.htm 

 이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 국내 가입자가 3,300만명 수준이라고 하고 (솔직히 이것도 좀 의심스럽지만..;) http://www.mobizen.pe.kr/1149 여기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국내에 작년 12월 기준으로 2,300만명 수준.... 패드류 가입자는 524,000명... 그 중 아이패드는 카톡 가입 불가. (해외 번호로 따는 방법도 있겠지만 보편적이지 않으니 여기선 논외) 몇 발 물러나서 2/3가 갤럭시를 사용한다 해도 40여만명 정도. 

 총 해도 2,340만명인데 벌써 기사랑 1,000만명 정도가 차이난다. 고작 3개월 만에 1,00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했다는건가? 

 카톡이 물론 엄청난 서비스라는 건 인정.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만 요즘에 수익 때문에 고민이 많은지 카카오 스토리랑 엮이는 보도자료들을 보면 모두 사용자 수와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한다. 

 일단 거기 경영진이 나보다 똑똑한건 알겠는데 이런 무리수를 심각하게 두는 보도자료는 오히려 서비스 신뢰를 떨어뜨린다. 딱 봐도 티나지 않나? 그리고 해외 사용자 1,000만명도 솔직히 의심이 간다. 해외에 사는 교포가 지금 800여만명. 모두 쓴다고 가정해도 200여만명이나 쓴다고? 좀 납득이 안 가는게 사실임. 

자, 카톡 관계자 여러분. 

 사용자가 많다고 좋은 서비스도 아니며 (유료화해서 메시지 한 건에 1원에 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좋은 플랫폼으로 전환되기도 어렵거니와 솔직히 지금 카카오스토리도 "지금 내 친구들 사이에서 쓰는 사람 없고요" 더불어 보도자료도 대부분 사용자가 1천만 돌파에 얼마가 걸렸다느니 등의 것들인 것을 봐서 엑티브 사용자는 적은 것으로 예상되요. 

물론 아마 주주들을 설득하거나 최근 무섭게 쫒아가는 라인 등 때문에 견제 작업은 해야겠지만 자꾸 이렇게 보도자료 이상하게 내봐야 회사만 우스워지는 꼴이 아닐까 싶어요. 


혹시 제 말이 틀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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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http://pinterest.com/http://www.polyvore.com/ 등 다양한 큐레이션 관련 서비스(라 칭하는)가 급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미디어 x.0 이 도래했다느니 새로운 트렌드가 왔다느니 하면서 나름대로 큐레이션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과 저는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몇 분은 굉장히 고차원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것 같아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요...큐레이션 서비스는 큐레이터라는 이름에서 따왔는데, 일단 큐레이터의 정의는 뭘까요?

미술관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수행하는 사람. 보통 학예원(學藝員)이라고 한다. 원래 큐레이터는 ‘관리자’에서 유래한 말이기 때문에 그것은 자료의 관리자 다시 말해서 ‘미술관 자료에 관하여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을 지칭한다. 큐레이터는 그 기능에 따라서 연구를 담당하는 직종, 교육 및 홍보를 담당하는 직종, 전시 관계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 등으로 세분된다. 연구, 교육 실무 외에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도 있다. 작품의 수집과 보존, 그리고 전시 기술과 더불어 작품의 실물 및 현상에 관련된 도서나 문헌 등에서부터 녹음, 녹화에 이르는 모든 자료에 관한 조사를 토대로 이를 수집, 구입, 교환, 제작, 수여, 기탁과 같은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시, 보존, 복원, 보호하는 일을 담당한다.
- 네이버 지식 사전


위와 같다고 하는 군요.

웹에서의 이러한 큐레이션 서비스의 중요성은 작년부터 링블로그 - 그만의 아이디어- 님이 자주 언급 하셨고 저 역시 그러한 웹의 '기능적 작용'을 중요하게 여겨서 눈여겨 보고 있던 참에 이러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이쯤에서 제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을 함께 보시죠. 



 
네, 위 영상처럼 여러분은 이미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수 많은 필터에 걸려서 정보를 편협적으로 접한다는 느낌을 받아보신 적 없습니까? 전 사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언젠가 분명히 저렇게 되지 않을까 고민 해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필터 버블이 무조건 나쁜까?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일정 부분은 필요하다고 보고 (꼭 모두에게, 언제나 평준화된 정보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저 영상처럼 경계는 필요하지만 저는 그것을 기업의 도덕이나 윤리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건 옳지 못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큐레이션 서비스에 별다른 의미나 정의를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저렇게 우리가 편협한 정보만을 받아가면서 살아갈 때, 타인들이 내 관심분야지만 내가 미처 못본, 혹은 내 관심분야가 아닌 무언가를 모아놓고 그것을 보게 하는 것 자체가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큐레이션 1세대는 네이버 펌로그 사람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땐 저작권이다 뭐다 하면서 많이 욕먹은 분들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들도 어떤 면에서의 큐레이터 였다고 볼 수 있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러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앞으로 좀 더 나오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논쟁도 다시금 시작될 것 같고, 저렇게 필터링에 대한 논쟁도 한번 크게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조심스레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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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을 왜 하냐고 물으니까, 단지 끝내는 것만으로도 자신은 물론 세상이 대견스러워 하는 스포츠는 마라톤뿐이라서, 라는 대답이 있다.

 마라토너의 몸은 스프린터의 몸만큼 섹시하지 않다. 스프린터의 아름다운 근육도 마라토너에게는 없다. 스프린트만큼 보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도 않는다. 아니, 마라톤 완주하는 걸 다 보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리라.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스프린트는 섹시하고 마라톤은 밋밋하다.

 삶에 대입해보자. 삶을 스프린트로 보는 사람과 마라톤으로 보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물론 스프린트로 보고 대성공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스프린트는 끝마쳤다고 해서 대견히 여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따라서 스프린트 인생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고개 빳빳이 들고 사는 사람은 몇 안 되게 마련이다. 반면, 삶을 마라톤으로 보는 사람은 삶을 쟁취해야 할 대상의 집합으로 보지 않는다. 경험으로 본다. 죽을 때를 늘 명상한다. 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이라고 답한다. 이런 사람들은 밋밋하다. 그래서 대성공을 거두는 예가 드물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으로 족하다. 애초 대성공을 거두려는 사람은 마라토너 자격이 없는 셈이다.

 대학 문제와 결부해 봐도 된다. 문제는 스프린터만 대우해주는 사회라는 데 있다. 마라토너에게 있어서 백 미터가 끝났을 때는 자신이 갈 길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끝났을 뿐인데 이미 그 사람의 merit은 정해져 있는 사회라는 데 문제가 있다. 일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마라토너가 대우받는 사회인가 스프린터가 대우받는 사회인가, 라는 점이었다.

 한탕주의와 확률주의도 같은 맥락이다. 극단적 예만 보고 세상과 삶을 이해하는 사람과 평균과 확률을 보며 삶을 이해하는 사람의 차이. 배움을 얻을 대상으로 보는 사람과 경험의 대상으로 보는 사람의 차이. 몸과 마음이 애초 시키는 대로, 즉 애초 맞춰져 있는 “디폴트 세팅“에 지배되어 사는 걸 “생긴 대로 사는” authentic한 삶으로 여기는 사람과, 이러한 본능과 무의식의 지배에 저항하는 것을 authentic한 삶으로 여기는 사람. 물질적 가치로 볼 때 누가 더 ‘성공적’ 삶을 산다는 것을 헤아리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각자의 선택이다. 다만, 스프린터의 삶을 살면 일등을 하지 않는 한 대우받지 못할뿐더러 자기 스스로도 열패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불평을 늘어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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